좀비 가고 산타할아버지 오셨네~

에버랜드·롯데월드 등 테마파크, 크리스마스 축제 오픈
[전경우 기자] 산타할아버지가 테마파크에서 좀비를 몰아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등 각 테마파크는 핼러윈 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크리스마스 축제의 막을 올렸다. 올해 테마파크들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핀란드 등 해외에서 볼 수 있던 ‘산타 마을’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년 진행하던 퍼레이드는 더욱 화려해졌고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에버랜드

에버랜드는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44일간 개최한다.

크리스마스 축제가 펼쳐지는 초겨울의 에버랜드는 티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로스트밸리 등 인기 어트랙션과 사파리를 다른 계절 대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일찍부터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

축제 기간 매직가든은 산타와 함께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는 루돌프들을 주인공으로 한 ‘루돌프 빌리지’로 변신한다.

약 2만㎡(6000평) 면적 위에 꾸며진 루돌프 빌리지는 마치 동화나라에 들어온 듯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별 모양의 대형 골든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체 발광하는 황금코 루돌프는 물론 전 세계에서 모인 50여 종의 이색 루돌프 조형물들이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선보인다.

루돌프 빌리지 중앙에는 산타가 사는 ‘산타 하우스’도 들어서 손님들이 실내외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데, 아늑한 분위기의 산타하우스 실내에서는 매일 산타가 등장해 손님들과 포토타임도 진행한다.

또한 레니, 라라 등 에버랜드 캐릭터들의 앙증맞은 조형물과 함께 전나무, 측백나무, 눈향나무 등 상록수와 코니카가문비, 노랑말채나무, 황매화 등 겨울에도 다양한 색깔을 띄고 있는 관목들도 함께 전시돼 있어 루돌프 빌리지를 더욱 생생하게 한다.

지난 겨울, 매직가든을 빛내 줬던 ‘별빛 동물원’은 올해는 정문 지역 글로벌 페어에 꾸며져 에버랜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키가 5미터에 이르는 기린과 코끼리, 표범, 순록 등 11종 50여 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된 ‘별빛 동물원’은 밤이 되면 각 동물 조형물들이 자체 발광하며 금빛으로 더욱 화려하게 빛난다.

매직가든도 밤이 되면 길이 5미터, 높이 6미터의 거대한 골든 볼과 함께 50만개의 금빛 LED 전구가 반짝이는 ‘골든 로맨틱 일루미네이션’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18일 저녁, 매직가든과 장미원 사이에 위치한 로맨틱 타워트리에서는 고객들과 함께 올해 크리스마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신나는 캐럴에 맞춰 인공 눈을 흩날리며 750미터 퍼레이드길을 행진하는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를 추천한다.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매직인더스카이'도 매일 저녁 펼쳐진다.

매일 낮 1∼2회씩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산타, 루돌프, 호두까기인형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릭터와 함께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11일부터 시작한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말까지 이어간다. 이번 축제는 로티, 로리 등 롯데월드 캐릭터 친구들이 함께 만든 산타 트리에 소원을 빌자 롯데월드에 ‘산타 빌리지’가 생겨나고 설렘 가득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된다는 스토리를 품고 있다.

화려한 전구로 장식된 크리스마스 데코로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산타 빌리지’는 어드벤처 1층 환상의 숲 앞에서부터 회전목마까지 포토 스팟, 이벤트, 공연, 콘셉트 레스토랑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말하고 움직이며 다양한 색깔로 이목을 끄는 귀염둥이 눈사람 ‘얼라이브 스노우맨’, 캐럴과 윈터송이 흘러 나오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러브 인 회전목마’, 8m 높이의 거대한 산타클로스 모양의 ‘헬로우 산타 트리’가 주요 볼거리다. 야외 공간인 매직 아일랜드로 나가면 화려한 LED로 장식된 매직 캐슬이 성탄절 분위기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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