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와 LPGA의 한국선수들간 자존심 경쟁, 고국땅에서 펼친다

[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와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2017 ING생명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오는 24~26일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cc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그간 한국여자프로투어가 2차례 패배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한다.

우선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29, KB금융그룹)가 지난 대회에 부상으로 불참했으나 올해는 출전한다. 박인비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는 우리나라에서만 가능한 유니크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국내 최고의 골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선수 그리고 호스트의 자리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참가선수가 확정되면서 눈여겨 볼만한 기록들이 있다. 지난 대회에서 KLPGA팀 MVP를 수상한 고진영(22, 하이트진로)은 지난 두 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해 4승 2무를 기록, 유일한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며 올해 3승의 활약을 볼 때 이번 대회에도 유력한 MVP 후보로 손꼽힌다.

반면, 배선우(23, 삼천리)는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와신상담하는 모습이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단체전 무패(3승 1무)를 기록중인 유소연의 파트너는 누가 될 것인지, 그리고 1대1 싱글매치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LPGA의 3인방 김세영(24, 미래에셋), 이미향(24, KB금융그룹), 김효주(22, 롯데)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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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브라보앤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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