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르비아] 손흥민 “찬스 살리지 못해 아쉽다”

[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1-1로 마쳤다. 후반 13분 아뎀 랴이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페널티킥골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신 감독은 이근호, 이명주, 염기훈, 주세종 등을 연이어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골을 못 넣어 아쉽다. 선수들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 찬스가 많았는데 상대 골키퍼가 잘했다.

-11월 평가전을 1승1무로 마쳤다.

“결과가 좋아졌다고 안주하면 안 된다. 나도 어린 선수지만 후배들에게 콜롬비아를 이겼다고 우리가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월드컵에 나가는 모든 팀이 우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한 발, 두발씩 더 뛰어야 한다.

-측면 윙어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일년 만에 필드골도 넣고 최전방에서 해야할 임무가 뭔지 알게 됐다. 골대와 가까워지면서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게 됐다. 감독님과도 미팅을 통해 최적화된 포지션을 찾고 있다. 많이 배려해주신다.”

-구자철과의 호흡은.

“이근호 형과는 다른 스타일이다. 구자철 형은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기 때문에 처진 위치에서 공을 받아준다. 패스가 좋다. 근호 형은 수비를 분산시켜준다. 둘 다 좋은 선수이고 배울 게 많다. 내가 어떤 위치에 있든 도움을 준다.”

-페널티킥을 차려다 양보했다.

“처음에는 차려다가 구자철 형이 다가와서 골을 넣은지 오래 됐다며 차고 싶다고 하더라(웃음). 양보는 당연하다. 나도 모로코전에서 구자철 형에게 페널티킥을 양보받았다. 특별히 언급할 일은 아닌 것 같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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