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영화제 초청작 ‘악질’, “호러블한 필름” 평가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영화 ‘악질’이 “호러블한 필름”이라는 파격적 평가를 받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국 포틀랜드 영화제(이하 PDXFF)가 지난 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3800여편의 지원작 중(단편 장편 다큐 포함) 120편을 선정했으며 그중 장편은 35편이 상영됐다. 장편 비경쟁부문(내러티브 스포트라이트) 월드프리미어 부문으로 초청된 2편의 한국작품 중 하드코어 파운드 푸티지 ‘악질’(이한조 감독)은 파격적인 주제로 일찌감치 영화제선정위원회의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받으며 상영됐다. 상영 중 일부 관객은 퇴장했으며 감상을 마친 관객들은 극단적인 호불호 반응을 보인 것. 감독들과의 대화에서 포틀랜드영화제 디렉터인 브래드 윌크는 “그냥 '호러'(Horror)무비가 아닌 정말 '호러블'(Horrible)한 필름”이라고 평하기도. 

특히 이한조 감독(사진 왼쪽)은 장르영화의 귀재 조 단테 감독(대표작 ‘그렘린’, ‘마스터즈 오브 호러’)과의 만남에서 '극단적인 하드코어와 시대적 윤리'에 대한 담론을 나누기도 했으며 샘 햄(‘배트맨’, ‘배트맨 리턴’, 사진 오른쪽) 작가로부터 변형장르영화의 가능성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

현재 '악질'은 영상물등급심사에 앞서 유수 영화제의 초청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올해로 5회차를 맞는 포틀랜드영화제(www.portlandfilmfestival.com /이하 PDXFF)는 미국 내 최대 미디어 그룹인 컴캐스트 COMCAST와 Xfinity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영화제다.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