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이순재, 안방극장 60년… "열심히 하겠다"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이순재가 올해로 안방극장 60주년을 맞이했다. 이순재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시청자들에게 희노애락을 전한다.

이순재는 11일 오후 8시 45분 ‘도둑놈 도둑님’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토요드라마 ‘돈꽃’에 출연하는 것.

‘돈꽃’은 돈을 지배하고 있다는 착각에 살지만 실은 돈에 먹혀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이순재는 청아그룹을 이끌어낸 총수. 손자들의 후계 문제 때문에 고민 중이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확장을 바라는 기업인이다. 그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1년 반쯤 쉬면서 퇴출된 줄 알았다. 1%∼2%라도 더 시청률을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SBS ‘그래, 그런거야’에 출연한지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이순재는 올해로 방송 데뷔 60년을 맞이한 배우다. 그는 “1956년도 고3시절 연극을 시작했다. TV라는 것이 1956년에 HLKZ-TV로 시작했다. 종로 네거리에 처음 TV가 있었다. 한 언론사 회장이 만든 TV였다. 59년도에 화재가 났었다. 이후 1961년도 5·16이후 KBS TV가 시작됐다. 그때 첫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했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연극 무대에서도 그의 활동은 꾸준하다.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연기 60년주년을 맞이하기도 했었다. 지난해와 올초 ‘세일즈맨의 죽음’서부터 ‘사랑해요 당신’ ‘사랑별곡’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오는 12월에는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출연할 예정.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현재 연예계에서 KBS 1TV ‘전국 노래자랑’으로 유명한 송해(1927년생)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연예인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원로 배우다. 출연작으로는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거침없이 하이킥’ ‘이산’ ‘야인시대’ 등의 히트작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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