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토크박스]'뿔난' 두산 오재원 "달맞이 고개가 있어요"

“안가 본 사람은 몰라요. 달맞이 고개가 있어요.”

두산 2루수 오재원은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다. 오재원은 26일 KIA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 글러브를 내동댕이친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8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친 내야 땅볼 타구는 외야 잔디 위에서 수비를 하던 오재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타구가 내야 그라운드와 외야 잔디 경계선을 맞았고, 튀어 오르며 오재원의 키를 넘겨 안타가 됐다. 예상치 못한 안타를 내준 오재원은 자신의 글러브를 벗은 후 잔디 위에 내동댕이쳤다. 오재원은 이날 취재진에 “저기에 안 가본 사람은 모른다. 달맞이 고개가 있다. 플라이볼을 잡다가 옆구리가 나갈 뻔했다”면서 “불규칙 바운드는 1년에 몇 번 없다고 하지만 타구가 그쪽으로 많이 가지 않아서 그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예전에도 내야 그라운드와 외야 잔디에 경사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비가 와서 흙이 쓸렸다고 하더라. 어쩌겠느냐”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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