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토크박스] 유희관 “곰탕이라뇨? 콘프로스트죠!”

“곰탕 먹으면 안 되고 콘프로스트를 먹어야죠!”

미디어데이 1선발 다운 유희관(두산)의 입담은 1차전에 앞서서도 여전했다. 4차전 선발로 예정된 유희관은 25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분주했다. 가볍게 러닝으로 몸을 푼 유희관은 광주에도 한 두명이 아닌 지인에게 티켓도 전달해주고 인사도 나누느라 가장 바빴다. “왜 이렇게 돌아다니냐”는 말에 유희관은 “심심해요”라면서 웃었다. 이런 가운데 한 두산 프런트가 저녁으로 곰탕을 추천하면서 유희관의 입담이 터졌다. 챔피언스 필드에선 나주곰탕 등을 먹는 게 현장 프런트의 소소한 낙이다. 광주지역 음식은 일반 식당이라도 모조리 맛집이라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 그러자 유희관이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유희관은 “아니 우리가 곰인데 곰탕을 먹느냐, 콘프로스트를 먹어야죠”라고 맞받아친 것. 호랑이를 캐릭터로 내세운 시리얼을 먹어야 기운이 두산 쪽으로 온다는 의미다. 유희관은 한 술 더 떠 프런트에 “3차전 시구자로는 사파리 (호랑이) 조련사를 모셔오자”고 제안해 두산 프런트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광주=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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