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박주영-정조국-서정원-박건하 넘어서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리그와 FC서울의 살아있는 레전드’ 데얀이 슈퍼매치까지 접수했다. 슈퍼매치 최다 득점자에 등극하며 K리그와 슈퍼매치 역사를 다시 썼다.

FC서울의 공격수 데얀은 지난 21일(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슈퍼매치에서 페널티킥을 여유있게 성공시켰다. 이로써 그는 슈퍼매치 통산 7호골을 기록해 슈퍼매치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존 슈퍼매치 최다 골 기록은 모든 공식 경기(ACL,K리그,FA)를 통틀어 데얀을 포함해 박주영, 정조국, 정광민, 서정원, 박건하 등이 공동으로 기록 중이었던 6골이었다.

지난 2007년 K리그에 데뷔해 2008년부터 FC서울과 함께 한 데얀은 2010년 7월28일 K리그 포스코 컵 4강전으로 치러진 슈퍼매치 경기에서 기록한 멀티골과 함께 슈퍼매치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2010년 3득점, 2013년 3득점으로 역대 슈퍼매치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던 데얀은 21일 경기에서 기록한 동점골로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데얀은 슈퍼매치 최다 골과 함께 슈퍼매치 최다 공격포인트에서도 타이를 이뤘다. 슈퍼매치 통산 4도움을 기록중인 데얀은 총 11공격포인트(7골4도움)를 달성하며 박건하의 기존 기록(11공격포인트, 6골5도움)과 동률을 이뤘다.

데얀은 그 동안 숱한 기록을 K리그에 남겼다. 2007년 K리그에 데뷔한 데얀은 2008년부터 FC서울과 함께 하며 K리그 9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 K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31골, 2012), 3년 연속 득점왕(2011~13), K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 골(170골) 기록 등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K리그 최단 경기 50골 기록(101경기), 최단 경기 100골 기록(173경기), 최단 경기 150골 기록(278경기), K리그 최단 경기 200개 공격포인트 돌파(278경기)도 모두 그의 몫이었다.

한편, FC서울은 28일(토) 1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해부터 스플릿 리그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를 이어가고 있는 FC서울은 울산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ACL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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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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