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액운을 다스리는 법

동생 뒷바라지 하느라 혼기를 놓친 마흔 초반의 여자가 상담을 왔다. 또 다른 서른 중반의 여자는 결혼은 하고 싶은데 도대체 남자들이 접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미혼으로 살고 있다. 두 여자 분의 고민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사주를 보니 두 여자 분은 결혼하기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동생 뒷바라지를 하다 결혼 시기를 놓친 여자는 모든 원인이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기보다는 동생을 돌보다보니 남자 문제에 신경을 쓸 수 없었다는 것이다. 같은 환경의 여자라고 모두 결혼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이제는 마흔을 넘기고 결혼은 더 어려워졌다.

남자가 주변에 없다는 서른 중반의 여자는 자기의 노력도 부족했지만 운명적인 부분이 많다. 여자에게 관(官)은 남자를 뜻하는데 관이 없는 사주의 여자는 남자가 주변에 없거나 마땅한 남자가 없어서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 남자 덕이 부족한 것인데 남자가 나타나더라도 만족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라서 인연이 쉬이 이어지지 않는다.

이런 사주의 여자들은 이상할 정도로 이성을 만나는 게 어렵다. 만나도 좋은 결말을 이루는 경우가 드물다. 용모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학벌이 모자란 것도 아니다. 경제력도 좋아서 어디에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어렵게 결혼을 해도 불행한 가정생활에 몸 고생 마음고생을 한다. 결혼 전에는 몰랐던 남자의 성격문제가 드러나거나 지나치게 술을 즐겨서 불화가 끊이지 않기도 한다. 어떤 여자는 어렵게 결혼을 하고 십 년을 남편의 바람기에 시달리다가 결국 이혼을 했다. 속이 터져도 살아보려고 했지만 멈추지 않는 바람기에 견디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무관사주가 좋은 사주는 아니지만 무조건 실망하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기의 상황을 제대로 보고 그에 맞는 선택을 하면 팔자를 벗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무관사주의 여자가 결혼을 하려는 첫걸음은 그 상황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기의 사주를 인정하고 남자를 만나게 되면 학벌이나 경제력 같은 조건보다는 사람 됨됨이를 먼저 보아야 한다. 무관사주일수록 가정생활의 문제를 가져오는 게 남성의 인성이다. 돈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인성이 나쁘면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 그러니 어떤 조건보다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조건을 따질수록 실패하는 결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자기와 궁합이 잘 어울리는 남자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족한 음양오행을 보완해주는 남자를 택하면 액운의 기세를 가라앉힐 수 있다. 오행의 하모니가 팔자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기도 한다. 결혼을 하는 남녀의 사주는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기운을 북돋워주는 구성을 갖고 있는 게 좋다. 어떤 배우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개운을 할 수도 있다.

개운을 하게 되면 자기가 지니고 있는 운세의 틀이 바뀐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움직이던 흐름이 멈추고 완전히 새로운 운세가 열리는 것이다. 개운이 되면 드러난 문제들을 덮어버리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복을 불러들일 수 있다. 그러니 사주가 나쁘다고 있다고 무조건 포기할 일은 아니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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