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배우→미술가’ 박신양의 새 매력, 추석 사로잡을까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박신양의 예능 도전이 시선을 모은다.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을 휩쓴 ‘믿고 보는’ 이름값이 예능에서도 통할까.

박신양이 추석 연휴에 방송되는 SBS 신설 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 촬영을 위해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했다.

‘내 방 안내서’는 한국의 톱스타가 해외 유명인과 5일 동안 방을 바꿔 살아보는 리얼리티 예능. 10부작으로 제작되며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0월 중 정규편성 된다. 박신양과 방을 바꿀 주인공은 스페인 예술가 프란세스카 로피스로 회화, 사진, 영화제작, 비디오 아트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페인 대표 여성 설치미술가다.

언뜻 의외의 조합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박신양 역시 실제로 지난 수 년 간 미술 활동에 매진해온 아마추어 미술가이다. 서울에 작업실을 따로 두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달 제주에서 개최된 ‘한‧중 차세대 대가 예술인 교류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하기도 했을 정도다.

때문에 좀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박신양이 ‘내 방 안내서’ 출연을 결심한 것. 그는 직접 “인생은 여행이다. 사실 많이 망설였지만, 이런 기회가 내게 언제 또 오겠나 싶었다. 그래서 어렵지만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박신양은 바르셀로나에서 프란세스카의 단골 펍을 방문하고 프란세스카의 예술가 친구들도 만나보는 등 프란세스카가 직접 기획한 일정을 통해 바르셀로나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할 예정. 수많은 작품을 통해 강렬한 연기와 카리스마를 선보여온 그이기에 예능에서의 모습에 더욱 궁금증이 커진다.

앞서 박신양은 지난해 tvN 예능 ‘배우학교’를 통해 예능에 처음 도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연기 베테랑 ‘갓신양’으로 배우학교를 찾은 연예인 학생들에게 카리스마와 진솔한 모습을 보이며 시선을 모은 바 있다. 그런 그의 ‘내 방 안내서’ 출연이 더욱 특별한 것은 비단 두 번째 예능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연기가 아닌 다른 분야에 열정을 쏟는 그를 볼 수 있기 때문. ‘배우학교’에서는 연기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으로 활약했던 그가 ‘내 방 안내서’는 미술 거장의 앞에서 그간 볼 수 없었던 ‘인간’ 박신양으로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배우에서 미술가의 삶 속으로 들어간 새로운 매력의 박신양이 추석 연휴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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