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태형 감독 "(유)희관이, 요즘은 잘 보이네?"

“요즘은 잘 보이네?”


김태형 두산 감독의 한 마디가 웃음을 안겼다. 이번에도 유희관과의 에피소드다. 27일 수원 kt전은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잔여경기 일정 중이고 이날은 수원 경기와 대구 NC 삼성전 뿐인 까닭. 더욱이 수도권 경기가 수원 뿐이니 위즈파크에는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취재진이 찾았다. 또 두산은 KIA와 시즌 막판 1위 경쟁 중이고 관심도가 높다. 이런 가운데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있던 김 감독의 눈에 멀리서 인터뷰 중인 유희관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 순간 김 감독은 “요즘은 잘 보이네? 한 동안 펜스 옆에만 붙어다니더니?”라고 툭 던져 웃음을 안겼다. 요즘 유희관은 쾌활하다. 8월의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을 올리며 시즌 11승까지 달성했다. 한 동안 우울한 표정으로 다닌 유희관이었지만 원래의 모습을 돌아왔다. 압권은 그 분위기를 느낀 유희관. 슬쩍 고개를 돌려 감독 쪽을 쳐다보더니 “제 얘기했죠? 귀가 간지러운데”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수원=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