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마지막 홈경기 앞둔' 김기태 감독 "여기까지 참 정신없이 왔네요"

“홈에서 72경기, 여기까지 참 정신없이 왔네요.”


김기태 KIA 감독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26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에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올 여름 정말 덥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경기장을 찾아와주시는 팬들 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고마움을 전한 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일은 그라운드 위에서 잘하는 것뿐”이라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KIA는 괄목할만한 기록들을 대거 세웠다. 특히 지난 kt와의 홈경기에서는 누적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하는 동시에 구단 한 시즌 최다승(82승)을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순위는 확정짓지 못했다. 챔피언 자리를 두고 두산과 살 떨리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다들 표정은 좋더라. 표정으로는 어디 가서 절대 기 안 죽을 듯하다. 나 또한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