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부상' 피한 류현진, 캐치볼 실시…주말 콜로라도전 등판 유력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큰 부상을 피했다.

류현진은 지난 24일(이하 한국 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다저스가 0-1로 뒤진 3회 1사에서 상대 타자 조 패닉의 강습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았다. 당시 류현진은 자신의 팔을 맞고 떨어진 공을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글러브를 떨어뜨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X―레이 등 검진을 거친 결과, 골절 등의 부상은 아니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을 피했지만,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경쟁을 펼치고 있던 시점에서 이번 부상은 악재가 될 가능성이 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한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 등을 포스트시즌 선발로 확정했다. 류현진과 선발 경쟁을 펼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일본)는 불펜투수로 뛴다. 현재 류현진은 리치 힐 등과 나머지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그랬던 류현진이 부상에서 호전돼 이번 주말 마운드에 다시 오를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의 켄 거닉 기자는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이 캐피볼을 했다. 팔뚝 부기가 가라 앉아 이번 주말 콜로라도전에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콜로라도는 올 시즌 다저스의 마지막 정규시즌 일정이다. 류현진은 3연전의 첫 경기인 30일 등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가을야구에 나서는 다저스의 대체 선발로 거론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5승8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10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24로 팀 선발진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록을 남겼다.

류현진은 통산 콜로라도전에 8경기에 나와 3승5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콜로라도 홈인 쿠어스필드에서는 3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5.52로 썩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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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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