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딸 사망, 신고해야 되는 건지 몰랐다"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딸 서연양의 죽음과 관련, 늦은 사망신고에 대한 질문에 횡설수설 답변을 이어갔다.

서해순씨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석희 앵커는 서연양의 사망신고를 왜 늦게 했느냐고 질문했고, 서해순씨는 "과태료 내고 한 것 보니 늦게 한 것 같다. 하와이 갔다가 집에 날아와서 그거를 보험금 받고 절차가 있는데…"라고 논점을 흐렸다.

그러자 손석희 앵커는 "보험금 문제가 아니고 잘 이해가 안간다. 보통 사람의 경우 과태료 낼 때까지 그러지 않는다"고 말하자, 서해순씨는 "빨리 가서 했어야 했는데 경황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신고를 해야되는 건지 잘 몰랐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서해순씨는 서연양의 죽음에 대해서도 예상밖의 답변을 내놔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해순씨는 "올해가 딱 10년 되는 날이다.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망이라고 해서 너무 놀랬고 황당하고 그랬다"면서 "장례식을 하고 사람들도 불러야 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족들과 사이도 안 좋았다. 소송도 안끝나서 힘들었다. (아이의 죽음을) 알린다는 게 겁도 났고,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다. 다음 날이 방학이었다. 조용히 보내는 걸로 했다.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故 김광석의 딸 서연양의 죽음과 관련, 아내 서해순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기자는 서씨가 서연양의 장례를 치르지 않았고,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故 김광석과 서연양의 죽음과 관련한 재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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