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신곡] B1A4의 청량함에 빠져들다… '롤린'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아련함, 청량함 그리고 귀를 꽉 채우는 풍부한 사운드. B1A4가 어느덧 자신들의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첫 소절만 들어도 ‘B1A4!’를 바로 떠올릴 만큼, 놀라운 음악적 역량과 성장이 지난 7년간의 행보가 헛되지 않았음을 이번에도 증명했다.

보이그룹 B1A4가 2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롤린(Rollin)’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거짓말이야’ 이후 약 11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리더 진영을 필두로 멤버들이 직접 만든 여섯곡으로 트랙리스트를 알차게 채웠다.

타이틀곡 ‘롤린’은 진영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이다. B1A4의 음악적 색깔에 트렌디한 음악적 흐름을 접목시켰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민이 되고 힘들 정도로 끝없이 빠져버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반복되는 노랫말인 ‘rolling in the deep’이 귓가를 맴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진영은 직접 소스 하나부터 보컬 뉘앙스까지 심혈을 기울여 편곡했고, 그 결과 B1A4의 색깔이 충분히 담긴 곡으로 완성됐다.

덕분에 ‘롤린’은 첫 소절만 들어도 머릿속에 B1A4가 저절로 떠올랐다. B1A4만이 가진 청량함과 아련함이 가깝게 다가왔고, 공간감을 살린 꽉 찬 사운드가 귓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었다. 자극적인 사운드가 없는데도 중독성 또한 대단했다. 강렬한 사운드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게 아닌, 듣고 또 들어도 계속 듣고 싶은 편안한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리스너의 마음을 살포시 어루만지는 진영의 부드러운 감성이 이번에도 돋보였다.

순수함이 묻어나는 노랫말도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마치 소녀를 짝사랑하는 소년의 입장에서 쓴 노랫말처럼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지어졌다. ‘눈부신 햇빛처럼 널 보고 있으면 널 갖고파 / 지구 반대편에 데려놔도 달려가 네게로’ ‘부끄러 못 마주치는 눈빛 내미는 손길 / 오늘 밤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새로 파라다이스’ 등 동화책을 한장 한장 넘기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노래의 감성을 고스란히 옮긴 ‘롤린’ 뮤직비디오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호주의 광활한 배경과 훈내가 물씬 풍기는 B1A4 멤버들의 청량미가 최고의 시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6시 공개.

giback@sportsworldi.com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