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김태훈·김소희, '라바트 그랑프리' 금빛발차기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김태훈(수원시청)과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라바트 2017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시리즈 2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로코의 라바트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2차전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각), 남자 -58㎏, 여자 -49㎏, 남자 -80㎏ 우승자가 가려졌다. 한국이 그 중 두 체급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남자 -58㎏에서 김태훈은 멕시코의 카를로스 나바로를 결승전에서 만나 10-8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초반 계속된 몸통 공격의 성공으로 나바로에게 근소한 차이로 점수를 앞서 나갔다. 3회전 10-5로 앞선 김태훈은 나바로에게 머리를 맞아 3점을 내줬지만 10-8로 경기를 마치고 정상에 올라 지난 8월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이어 연속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여자 -49㎏ 준결승에서 김소희는 심재영(한체대)을 12-7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소희는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티 킴 트엔 투롱을 맞아 14-5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80㎏에 출전한 2016 리우 올림픽 우승자 코트디브아르 셰이크 샬라 시세는 이집트의 세이프 에이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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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태훈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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