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확인한 듀크 표승주 강소휘 삼각편대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GS칼텍스가 5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 넵스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6 25-22)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오른 코보컵 정상이다.

새 외국인 주포 듀크가 5개의 블로킹 득점을 곁들여 23득점 성공률 47.36%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표승주가 20득점 성공률 38.09%를 기록하며 반대블록을 책임졌다. 강소휘도 15득점 성공률 52.38%를 기록해 정규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다.

GS칼텍스의 우승은 차상현 감독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사실 전력은 불투명했다. 나현정은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고 공격수 이소영은 십자인대 파열로 올 겨울 이미 코트에서 볼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선수를 새로 뽑았고 그 선택을 받은 듀크와 표승주 및 강소휘가 올 겨울 득점을 책임지는 삼각편대로 성공해야했다. 그 전초전인 코보컵에서 정상에 올랐으니 차 감독의 마음이 든든해진 것은 틀림없다. 여기에 이영과 문명화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까지 겹쳤으니 의미는 남다르다. 국내 선수 중 표승주(25)와 이나연(25)이 맏언니일 정도인 어려진 GS칼텍스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뒤 나선 3세트를 일방적으로 가져간 게 컸다. 9-3까지 앞서가면서 단숨에 리드를 잡았고 계속해서 점수차를 벌렸다. 듀크 표승주 강소휘가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하며 17-10까지 도망가면서 일찌감치 세트승을 예고했다.

그리고 4세트 박빙의 흐름에서 승리의 여신은 GS칼텍스의 손을 들어줬다. 22-22로 맞선 상황에서 표승주의 시간차와 상대범실로 매치포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스파이크 서브가 꽂혀 우승의 마지막 득점을 완성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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