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양상문 감독 "황재균 접촉? 아니 만나는 것도 못해?"

 


양상문 LG 감독의 항변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양상문 감독은 이날 오전 한 매체에서 전한 ‘LG와 황재균이 만났다’는 내용을 두고 “나도 만났는 데”라며 껄껄 웃었다. 황재균은 국내 복귀를 선언하고 최근 귀국했다. 현재 황재균의 거취를 두고 친정팀 롯데를 비롯해 3루수가 약한 수도권 구단들의 관심이 높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그런데 지난 12일에는 황재균이 LG-롯데전 앞둔 잠실구장을 깜짝 방문해 관심을 모았다. 황재균은 당시 롯데 더그아웃을 방문해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은 동료들과 반갑게 해후했고, LG 관계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양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날은 나도 황재균과 가볍게 인사를 했다”면서 “황재균과 내가 만나는 것도 못하느냐”고 웃었고, 이내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LG 관계자는 황재균과의 접촉에 대해 “말 그대로 만나 인사를 나눴을 뿐이다. 아직 FA 영입에 움직일 시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잠실=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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