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SK 최정 "미안해~ 나도 이러고 싶진 않았어"

“미안해~ 나도 이러고 싶진 않았어.”

최정 SK 내야수가 후배 김민식 KIA 포수의 푸념에 애교로 응수했다. 19일 광주 SK전을 앞두고 김민식은 ‘포수 마스크를 쓰고 봤을 때 SK 타자들 중 가장 까다로운 이는 누구냐’는 질문에 최정을 지목했다. 두 사람은 김민식이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한솥밥을 먹던 사이이기도 하다. 김민식은 “(최정을 상대할 땐) 머리가 복잡하다. 언뜻 크게 생각하지 않고 치는 것 같은데 너무 잘 친다”고 손사래를 쳤다. 김민식이 떠올린 기억은 아마도 최근 맞대결이었던 13일 인천 경기였을 터. 당시 최정은 만루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2홈런) 7타점 4득점을 올렸다. 이를 전해들은 최정은 한 마디 남겨 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뭐라고 하면 좋을까”라며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내 씩 웃으며 “미안해~ 나도 이러고 싶진 않았어”라고 애교 섞인 답변을 남겼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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