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분석] 설경구 파워…어디까지 갈까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설경구의 티켓 파워가 살아났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15~17일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은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48만3237명을 동원했다.

지난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이후 12일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오며 9월 극장가에서 압도적인 흥행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206만3263명.

설경구는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앞서 2월, 5월에 개봉한 ‘루시드드림’(38만 명)과 ‘불한당’(93만 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흥행 참패를 맛봤기에 그 역시 흥행에 대한 갈증이 있던 상황. ‘살인자의 기억법’ 그에게 오아시스 같은 작품이 됐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33만781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42만1644을 기록한 ‘베이비 드라이버’.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에이자 곤잘레스, 존 햄, 제이미 폭스 등이 열연을 펼쳤다. 개봉 첫 주에 2위에 오르며 ‘살인자의 기억법’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3위는 21만6290명을 동원한 ‘아메리칸 메이드’가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26만6005명이다. 민항기 1급 파일럿 배리 씰(톰 크루즈)이 CIA의 제안으로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조직까지 속이며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범죄 액션 영화다. 실존 인물 배리 씰에 대한 궁금증과 믿고 보는 흥행 배우 톰 크루즈의 새로운 캐릭터 도전, 여기에 그가 대역 없이 실제로 구현해낸 짜릿하고 시원한 비행 장면이 호응을 얻고 있다.

4위는 누적관객수 80만9748명의 ‘그것’, 5위는 총 149만6269명을 모은 ‘킬러의 보디가드’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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