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남자는 많은데 남편복 없는 여자

예전에는 결혼을 꼭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시대가 변화면서 결혼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있다. 나이는 되었지만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 아예 혼자 살겠다는 독신이 있는가 하면 결혼을 하더라도 아예 늦게 하는 만혼이 흔하다. 특히 결혼을 꺼리는 여자들이 늘어나면서 골드미스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문직에서 일하며 높은 소득을 올리고 경제적으로 넉넉하니 굳이 결혼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결혼을 원하는데 남편복이 없는 여자도 있다.

약국을 운영하면서 혼자 살고 있는 마흔 초반의 여자가 있다. 공부도 잘해서 약사가 되었고 경제적으로도 부족한 게 없다. 학벌도 사회적 인식도 돈도 부족하지 않은데 한 가지 남편복이 없는 게 문제라면 문제인 사람이다. 결혼을 한 번 했었는데 이혼하고 지금은 혼자 약국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다. 사는 게 외로워서 다시 결혼을 할까 고민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또 이혼을 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커서 선뜻 결정이 힘들다. 여자가 이해되는 건 사주에 남자는 많지만 남편복이 별로 없어서이다.

일지(日支)에 칠살이 있는데 신약한 사주의 여자들은 남편과 이별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충(沖)까지 있다면 남편이 사망할 수도 있다. 사주의 일지가 편인이고 기신에 해당한다면 부부사이에 불화가 끊이지 않는다. 남편이 포악해서 날마다 숨죽이며 살아가는 여자라면 칠살(七殺)이 자신의 양인(羊刃) 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일주나 시주에 진술충이 되는 사주는 남편이 다른 여자를 두어 마음고생 몸 고생을 한다. 이렇게 자기의 사주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남편복이 크게 달라진다. 결혼을 하면 재미있게 알콩달콩 살고 싶지만 모든 일이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상담을 청한 여자는 생일지에 칼(刀)이 있어 성격이 강하고 유연하지 못하다. 자기가 내키는 대로 하는 성향이 심한 편이다.

이렇게 뻣뻣하면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겠지만 사주에 도화(桃花)가 있고 눈에 뜨이는 용모가 그 이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스스로도 타고난 도화와 용모를 잘 이용하고 있어서 자신의 단점을 충분히 상쇄한다. 그런 까닭에 주변에 남자들이 많이 맴돌고 자기 자신도 그런 상황을 즐기는 편이기도 하다. 남자를 구하기에는 어려운 게 없지만 남편감으로는 적당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 이라는 게 고민이라면 또 고민인 것이다. 그럼에도 독신으로 있기는 싫어하니 남자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런 경우에는 명상과 기도로 마음을 다스릴 필요가 있다. 명상을 하면서 남자들에게 향하는 자기의 관심을 덜어내고 마음속의 욕망을 조금씩 버리면 문제가 생길 소지를 줄일 수 있다. 기도를 하는 것도 명상 이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음기도를 올리면 욕심이 많은 사람은 욕심이 사라지고 헛된 욕망에 시달리지 않는다. 불교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복락을 내려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원할 때 관음기도를 올린다. 마음이라는 것이 형체는 없지만 어떤 방향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자칫하면 인생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옛 선사들이 마음공부에 매진한 것은 그런 이유도 있어서이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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