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양상문 감독 "아직도 어깨가 고래 심줄이네"

“아직도 어깨가 고래 심줄이네.”

양상문 LG 감독이 동갑내기 친구 윤학길 한화 투수 코치를 칭찬해 좌중을 크게 웃겼다. 양상문 감독은 17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상대팀 배팅볼 투수에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이날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진 이는 윤학길 코치였다. 양 감독은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공을 던지고 있는 윤 코치를 바라보며 “취재진에 아직도 싱싱하게 공을 던진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양 감독과 윤 코치는 1961년생, 동갑내기로 평소 절친한 사이다. 이어진 양 감독의 설명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윤 코치를 향해 “지금도 생생하게 공을 던지는 게 고래 고기를 많이 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윤 코치는 고래로 유명한 울산 장생포 출신으로 평소 고래 고기를 즐겨 먹는다. 양 감독은 “어릴 때부터 고래 고기를 얼마나 먹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아직도 어깨가 고래 심줄처럼 싱싱하다”라며 껄껄 웃었고, 이내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잠실=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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