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 특별귀화 체육회 심의 통과… 법무부만 남았다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한국인 리카르도 라틀리프(29·삼성)를 만날 수 있을까.

라틀리프가 특별귀화 첫 단계인 대한체육회 심의를 통과했다. 15일 대한농구협회(KBA)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라틀리프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틀리프는 2013-2014시즌부터 5시즌 동안 KBL을 누비며 평균 17.8 득점, 9.9 리바운드를 기록, 외국선수상을 2회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KBL 대표 외국선수다. 지난해 12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국적 취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한국 국가대표선수로 국제대회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남은 과제는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의 승인 절차지만 형식적인 절차라 큰 변수가 없는 한 특별귀화는 확정이다. 라틀리프는 빠르면 11월23일 시작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남자월드컵 아시아 예선부터 한국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한편 라틀리프는 차기 시즌에는 외인 신분으로 뛴다. 삼성과의 마지막 계약을 마친 후 자유계약제도가 도입되는 2018-2019시즌에는 다른 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의 신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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