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SK 박종훈 "전 눈치로 알아들어요"

“눈치로 알아들어요.”

박종훈 SK 투수의 한마디에 주변이 웃음바다가 됐다. 박종훈은 10일 인천 넥센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구단이 마련한 ‘선수단 패밀리 데이’에 아내와 딸 등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 후 박종훈은 딸과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 가족과 인사를 나눴고, 마침 그라운드에 있던 데이브 존 투수코치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어 박종훈이 여유 있는 모습으로 존 코치와 의사소통을 하자, 다른 선수들의 가족 사이에서 “와”라는 탄성이 터졌다. 그리고 한 선수 가족이 “박종훈 씨, 영어를 잘 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데 박종훈의 대답이 좌중을 크게 웃겼다. 박종훈은 “아 저는 그냥 눈치로 알아 듣는다”면서 “이제는 코치님이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 지 않다”고 멋쩍은 웃음을 터뜨렸고, 이내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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