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SK 로맥의 넉살 "원 모어 투데이"

“원 모어 투데이(One more today).”


제이미 로맥 SK 외국인 타자의 넉살이 웃음 폭탄이 됐다. 6일 인천 롯데와의 홈경기가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로맥은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맥은 9월에 치른 4경기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5홈런 6타점의 괴력을 발산했다. 특히, 전날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연타석 대포를 터뜨리며 시즌 홈런을 24개로 늘렸다. 이날 로맥은 홈런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타율을 두고 “(내년시즌에도)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타율은 3할 언저리에서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취재진과 로맥의 대화가 무르익을 무렵, 마침 친정팀 라커룸을 방문한 김원형 롯데 투수코치가 인터뷰에 불쑥 끼어들었다. 그는 로맥에게 “어젠 정말 잘 치더라고”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런데 로맥의 대답이 좌중을 크게 웃겼다. 로맥은 김원형 코치에게 “원 모어 투데이”라고 고개를 숙였고, 이내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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