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손아섭 "시즌이 끝나보면 알겠죠"

“시즌이 끝나보면 알겠죠.”

손아섭 롯데 외야수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FA를 앞두고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손아섭이다. 28일 기준 121경기에서 타율 0.344(486타수 167안타) 20홈런 22도루 71타점 100득점을 기록 중이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20-20클럽(20홈런-20도루)에 가입했다. 벌써부터 많은 감독님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말에 손아섭은 “시즌이 끝나보면 알겠죠”라며 여운을 남겼다. 사실 손아섭의 활약은 비단 올해뿐만이 아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2012년(158개)과 2013년(172개)엔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언제나 이를 악물고 뛰는 손아섭에게 ‘마우스피스를 끼고 뛰는 것 어떠냐’고 제안하자 손아섭은 “한번 시도는 해봤는데, 성격이 예민해서 그런지 불편하더라. 장갑, 방망이 등 장비도 쓰던 것만 고수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턱이 좀 안 좋긴 한데, 경기에 지장은 안 주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잠실=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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