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진욱 kt 감독 "뒷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뒷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김진욱 kt 감독의 한 마디가 팀의 상황을 대변했다. kt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우측 어깨 근육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지난 6월초까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미스터제로’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팀의 부진과 함께 세이브 기회가 사라지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기복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김재윤의 공백은 kt에게 치명적이다. 이에 김 감독이 마무리가 없는 kt의 처지를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김 감독은 “이상화와 엄상백을 돌아가면서 클로져로 내세울 예정이다”며 “위기 때마다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선수가 이상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재윤에 대해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재윤이는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할 투수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김재윤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김 감독의 배려로 2군행이 결정됐다. 팀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제자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김 감독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수원=김도현 기자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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