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SK 박종훈의 솔직한 대답 "100% 인상이요"

“100%요.”

박종훈 SK 언더핸드 투수의 호쾌한 대답이 웃음을 자아냈다. 29일 고척돔 넥센전을 앞둔 박종훈은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 탓에 쉴 틈이 없었다. 그럴만도 했다. 박종훈은 지난 27일 인천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SK의 4-2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2010년 SK에 입단한 박종훈은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감격의 10승 투수로 대열에 합류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3루 더그아웃에 나타난 박종훈은 한 기자가 ‘경기장에 들어 올 때 보니 어깨가 잔뜩 올라 있더라’고 하자, 손사래를 치며 “전혀 그렇지 않다. 정말 오해”라며 수줍게 웃었다. 기자들의 돌발 질문이 계속됐고, 한 기자가 “내년 시즌 연봉 인상을 얼마나 원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박종훈의 오른쪽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니 “100%요”라고 크게 대답해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올해 박종훈의 연봉은 1억원이다. 

고척돔=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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