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삼재 때는 최대한 자중자애를…

자연과 천체의 법칙은 여전히 되풀이 된다. 즉 일정한 변화를 계속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타고 난 각각의 사주팔자에 의해 각자 처해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들어오는 운기의 변수가 있다. 이는 삼재(三災)를 말함이다. 삼재운이라 함은 전통적인 개념으로는 물· 불· 바람의 세 가지 자연현상으로 인한 장애를 말함이다. 워낙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취약했던 옛 사람들은 홍수나 화재 또는 태풍과 같은 큰 바람이 일 때 목숨을 잃는 일이 비일비재했으므로 외부적 자연현상의 장애에 대해서도 삼재라 하여 크게 의미를 두었다. 인간사의 다양한 풍파 즉 구설이나 관재 역시 삼재운에 포함시켜 근신을 했던 것이다. 이를테면 신· 구· 의 삼업으로 인한 재앙도 삼재운의 발현이라 보았던 것이며 특별히 사주학을 믿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삼재운이 들어왔을 해우년에 넘어지기라도 하면 삼재운 때문이 아닐까 하며 불안해하는 것이다.

잘 되면 내 탓이고 잘 안되면 조상탓이라 하듯이 삼재만큼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보편적인 운세론으로서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면 삼재탓을 하곤 했던 것이다. 삼재운은 십이지지의 12년 중 9년마다의 주기로 들어오는데 한 번 들어온 삼재는 3년 동안 머무르면서 그 첫해를 들삼재 둘째 해는 눌삼재 셋째 해는 날삼재라 하여 그 재난의 들고남을 그리 표현했던 것이다. 삼재를 잘 나기 위한 여러 방편이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삼재기도와 삼재부적이 가장 보편적이다. 삼재는 들어올 때 요란하여 그 첫 번째 해인 들삼재를 몹시 겁내고 조심하는 풍습이 있으나 삼재의 마지막 해인 날삼재 역시 방심하면 안되는지라 조심 또 조심이 무엇보다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삼재운이 들어올 때는 공연히 일을 벌이지 않아야 하니 현재 것을 지키도록 해야 하고 새로운 것을 쫒다가 시간과 노력 돈과 건강마저 낭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 먹은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 속앓이를 하기도 하며 만약 겁재운이 강한 사람이라면 믿었던 친구나 동료 또는 형제자매로 인해 배신을 경험하기도 하거나 분쟁을 경험하기도 한다. 여하튼 보편적으로 삼재 때는 운세가 불리하니 최대한 자중자애하는 것이 그나마 방편이 된다.

다툼을 보게 되면 참견은 금물이며 오히려 멀찌감치 피해서 가야한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오히려 불똥이 나한테 튈 수 있으니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사·유·축(巳·酉·丑)생은 삼재가 해(亥)년에 들어와 축(丑)년에 나가고 신·자·진(申·子·辰)생은 인(寅)년에 들어와 진(辰)년에 나가고 해·묘·미(亥·卯·未)생은 사(巳)년에 들어와 미(未)년에 나가며 인·오·술(寅·午·戌)생은 신(申)년에 들어와서 술(戌)년에 나간다.

반복되는 얘기겠으나 좀 더 쉽게 얘기한다면 3년간은 해마다 충돌이 된다는 뜻인데 나를 강하게 하는 것도 병이요 나를 약하게 하는 것도 병이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늘상 유의하고 어느곳이던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하면 무난하게 넘어간다. 그러기에 균형있는 것이 이상적이다. 주변사람들이 도둑이 되지 않도록 타인과 금전거래를 조심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삼재운이라 해서 무조건 겁낼 일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삼재 때 큰 성공을 경험하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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