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너무 솔직한 한용덕 코치, "강률이요? 오승환이 화낼 것 같아요"

“오승환이 화낼 것 같아요.”

한용덕 두산 수석·투수 코치는 인자하지만 또 냉정하다. 요즘 ‘강률불패’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불펜에이스 김강률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직설적인 평가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후반기 김강률은 두산 불펜의 핵이다. 20경기 25이닝을 소화하면서 8홀드(3승2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153㎞ 꽉찬 직구에 타자는 헛스윙을 하기 일쑤다. 27일 잠실 LG전에 앞서 그 비결을 물었더니 한 코치는 “상하체 밸런스가 맞아들어가면서 릴리즈 포인트가 일정해졌다. 또 그러다 보니 자신감을 찾았다”고 상세히 설명하며 웃었다. 그 이후 ‘요즘 팬들은 제2의 오승환으로 부른다’는 말에 한 코치는 진지해졌다. 그러면서 “글쎄요, 아직까지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한 70% 정도 될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점수가 짜다’는 주변의 시선에 한 코치는 “오승환이 화낼 것 같아요”라고 다시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