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진욱 kt 감독 “뭐 어떻게 괜찮다고 해야지”

“뭐 어떻게 괜찮다고 해야지.”

김진욱 kt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KBO리그 사령탑들이 잇달아 입원하며 감독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달 28일 급체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진단 결과는 뇌하수체에 작은 선종이 발견된 것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9일 복통을 호소했다. 원인은 게실염으로 밝혀졌다. 김경문 감독은 건강을 회복하고 자리에 돌아왔지만 김태형 감독은 아직 복귀시점이 미정이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23일 수원 한화전을 앞두고 “(감독들은) 그냥 참고 지내는 거고 다들 어딘가 아플 것”이라며 “병원 갈 정도면 정말로 아픈 거다”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설명했다. 10개 구단의 감독 모두 각자의 고민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할 터다. 김진욱 감독 역시 겉으로는 웃지만 속이 쓰리다고 할 정도다. 그는 “그런데 시즌이 끝나면 묘하게도 아픈 게 사라진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원=김도현 기자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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