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느님’ 니퍼트, 언제나 대단한 위력…시즌 13승

[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니느님’의 위력은 언제나 그렇듯 대단했다.

더스틴 니퍼트(36·두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를 기록하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니퍼트는 1회를 2개의 삼진을 포함해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도 윤석민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3회는 3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하게 끝냈다.

팀 타선도 3회까지 10점을 뽑아내며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4~5회는 안타 하나를 제외하고는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6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고 이닝을 종료했고 7회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올 시즌 니퍼트는 꾸준한 모습으로 두산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개막 이후 승수는 많이 챙기지 못했지만 4월(1승2패 2.92)과 5월(4승1패 2.61)에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6월(1승3패 6.00)에 살짝 부진했지만 7월(4승 3.65)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더니 최근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두산의 무시무시한 질주에 니퍼트는 1선발다운 모습으로 화답했다.

현재 두산은 선두 KIA를 5경기차까지 바짝 따라 붙은 상태다. ‘판타스틱4’의 보우덴과 유희관이 주춤한 가운데 니퍼트와 장원준이 중심을 잡아주고 5선발 함덕주가 힘을 보태며 후반기 22승6패1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도 역시 ‘니느님’ 니퍼트의 맹활약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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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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