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워너원 효과' 예능판도 뒤흔든다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열기가 예능 역시 휩쓸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가 동시간대 경쟁 예능인 MBC ‘라디오스타’를 앞지르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시청률은 5.907%(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5.9%를 기록한 ‘라디오스타’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수요일 밤 예능 1위의 자리를 차지한 것.

‘한끼줍쇼’가 대세 예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라디오스타’는 오랜 시간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켜온 동시간대 적수 없는 최강자였던 만큼 놀라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한끼줍쇼’가 선전한 데는 ‘워너원 효과’가 있기에 가능했다. 게스트로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박지훈이 출연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MC 이경규와 강호동이 강다니엘, 박지훈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강다니엘과 박지운희 등장에 촬영 현장에는 순식간에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결국 몰려든 인파에 ‘한끼줍쇼’ 방송 이래 최초로 촬영을 잠시 중단하고 버스로 돌아가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폭풍 같은 인기는 현장에 이어 안방극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한끼줍쇼’의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워너원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그룹으로, 방송 당시부터 어마어마한 인기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정식 데뷔와 함께 음악방송과 음원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그리고 그 영향이 예능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앞서 워너원이 출연한 KBS 2TV ‘해피투게더’는 TV화제성 비드라마 부문(이하 동일)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은 워너원 효과로 방영 6년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전주 대비 12계단 급상승한 2위를 기록했으며, tvN ‘SNL코리아 시즌9’ 역시 화제성에서 28계단 급등한 7위로 올라서 놀라움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워너원은 27일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 또한 예고하며 예능출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해 지상파 진출에 우려를 모으기도 했던 워너원. 그러나 출연하는 예능마다 놀라운 워너원 효과를 증명하며 모두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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