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마' 김희진, 문채원에 새로운 단서 남기고 죽음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크리미널 마인드' 배우 김희진이 새디스트 연기를 실감나게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김희진은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남을 때리거나 고통을 주면서 쾌락을 느끼는 새디스트 고영민 역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NCI 팀은 13년 전 미제사건으로 남은 나들강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고영민의 소식을 언급했다.

재벌 3세인 고영민은 미성년자 강간혐의로 체포 소환된지 2달만에 혐의를 벗고 풀려났다. 고영민은 출소 직후에도 여자를 만나 변태 행위를 즐겼다. 여자를 침대에 묶어두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다. 그 시각 하선우(문채원 분)가 그를 쫓고 있었고, 하선우와 고영민을 CCTV로 지켜보는 누군가 있었다. 그리고 그는 하선우보다 한발 앞서 고영민의 방에 도착해 여자를 죽이고 고영민도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를 시도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하선우는 죽어가는 고영민에게 "살고 싶으면 말해. 13년 전 그때도 너였어?"라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이에 고영민은 숨이 넘어갈 듯한 목소리로 "전에도 말했잖아. 내가 아니라고. 똑같은 걸 물었어. 그 놈도.. 그 놈이 원하는 건 내가 아니야. 그놈은 처음부터..."라고 말을 다 잇지 못한채 숨을 거뒀다.

이날 고영민으로 열연을 펼친 김희진은 지난해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북한 엘리트 작전 참모 류장춘 역을 맡아 날선 악역 연기로 이정재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이다. '인천상륙작전'에서 서늘한 악역 카리스마를 선보였다면, 이번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변태 악역이라는 색다른 파격연기를 펼치며 극의 신스틸러로 맹활약했다.

이처럼 김희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광기어린 눈빛과 섬뜩한 웃음까지 고통을 즐기는 새디스트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것은 물론, 자신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추격한 하선우에게 진범이 있다는 새로운 단서를 제공하는 극의 히든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한편 김희진은 2018년 기대작 영화 ‘협상’과 100억 원대 규모의 대작 역사극 ‘자전차왕 엄복동(가제)’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충무로의 떠오르는 샛별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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