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경문 감독 "우리랑 붙으면 20승 투수 같았어"

“우리랑 붙으면 20승 투수 같아”


김경문 NC 감독이 백정현(삼성)을 이렇게 평가했다. 최근 이대형(kt), 한동민(SK) 등 리그에 부상선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9일 백정현도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김 감독은 “우리랑 할 때 그렇게 잘하더니…”라며 “우리랑 붙으면 20승 투수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정현은 올해 NC만 만나면 속칭 ‘백쇼’(메이저리그 최고투수이자 류현진의 LA다저스 동료 커쇼를 빗댄 별명)라고 불릴 정도로 호투를 이어갔다. NC전에서만 3승을 거둔 백정현은 구원등판 때마다 항상 NC 타선을 틀어막고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선발로 등판했을 때도 지난달 25일 7이닝 1실점으로 인생투를 펼치더니 지난 5일에도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했다. 백정현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은 야구선배로서 당연한 일, 하지만 유독 NC에 강한 모습을 떠올리곤 2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김 감독으로선 푸념을 늘어놓을 수 밖에 없었다. 

인천=김도현 기자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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