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장정석 감독 “도루는 조금 자제하려고요”

“주루코치에게 (도루는) 조금만 자제해달라고 말했죠.”

장정석 넥센 감독이 도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8일 한동민(SK)은 인천 NC전에서 2루 도루를 감행하다 왼발이 베이스에 크게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최종 진단은 왼쪽 발목 내측 인대 파열. 다행히 골절상은 피했지만, 시즌 아웃이 불가피하다. 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장 감독은 이와 관련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우리 주루코치에게도 조금만 자제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지난해 144경기에서 154도루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팀이지만, 올해는 105경기에서 53개만을 성공했다. 시도 자체(77번)가 많지 않았다. 장 감독은 “도루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면서도 “다만 부상위험이 크다. 더군다나 지금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생각했던 타이밍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도루를 조금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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