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경문 NC 감독 "마음이 뭉클하더라"

“마음이 뭉클하더라.”

김경문 NC 감독이 트레이 힐만 SK 감독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앞서 힐만 감독은 김 감독을 찾았다. 김 감독은 지난달 2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급체와 어지럼증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입원한 뒤 지난 5일 마산 삼성전에 다시 복귀한 상황. 힐만 감독은 “김 감독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걱정을 드러냈었다. 그러다 이날 힐만 감독은 김 감독을 찾아 안부를 물었다. 김 감독은 “일부러 찾아와서 걱정하고 인사해주니 너무 고맙다. 그런데 얼굴이 반쪽이 된 것 같다”며 “성적이 좋지 않아서 고민을 많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최근 SK의 성적이 좋지 않자 힐만 감독에 대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시즌 초에 SK가 이 정도 보여줄 지 아무도 몰랐다”며 “기대보다 잘했다가 다시 부진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감독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김 감독, 몸이 아팠던 자신 못지 않게 힐만 감독도 정신적 아픔을 겪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무거웠을 터다. 

인천=김도현 기자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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