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마음자리 바꾸면 사주가 바뀐다"… 기도하라

사주팔자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다. 예부터 단명 사주를 타고 태어난 아기에게는 그 아기가 일정 나이가 되면 출가를 시키라는 말이 있었다. 눈 밝은 출가 승려나 고승들은 그런 사주를 지닌 아이를 보면 반드시 그 부모에게 가서 그리 하라고 일러 주었던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그 아이가 타고 태어난 성격과 성향대로 살면 요절할 운명이었던 것을 알아본 것이다. 절에 아이를 기탁한다는 것은 낳아준 부모의 품을 떠나 생이별을 시키는 것이다. 부모 곁을 떠나는 것도 심란한 일이거늘 어린 나이에 부모와의 생이별 만큼 가슴 저린 일은 없을 것이다.

세상에 제일 불쌍한 존재는 어미없는 존재라 했다. 이러한 크나 큰 마음의 고통으로 그 아이는 이미 반죽음을 경험하는 것이다. 게다가 절 생활은 세상의 즐거움과는 담을 쌓은 생활이다. 물론 출가 수행자들에게는 절집 생활이 세속의 생활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평안을 가져다 주는 것이지마는 부모의 사랑 속에 응석을 피워야할 나이에 절집 생활을 즐겁게 받아들일 동심은 없는 것이다. 태어나면 늙고 병들고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관점에서는 부처님 품 안으로 아이를 떠나 보내는 것이며 그 순간 아이의 단명 사주는 힘을 잃는다.

이런 이유로 많은 훌륭한 고승들은 어린 나이에 동진 출가한 경우가 많았다. 근대 한국불교계를 훌륭히 이끄신 만공대선사 역시 어린 시절 단명사주이기에 절로 보내졌고 그 이후 경허대선사를 만나 화두선의 지평을 이어받으신 큰 선지식이 되신 것이다. 한국 불교계의 큰 스님들이 어린 시절 절로 보내져 동진출가한 경우가 많은데 그 동기가 단명사주로 인한 불가와의 인연맺음이었다. 아연선사 발원문 중에도 다시 태어나도 ‘어린 아해’로서 출가하여 부처님 법을 이루겠다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어린 나이에 출가하는 것이 바로 ‘동진출가’라는 것이다. 세속 생활을 하는 일반인으로서 살아가는 일에 장애가 많다면 자기가 살아온 방식이나 성격에 대하여 되돌아보는 일이 필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반성도 따라야 하는 것이다.

또한 반성은 자기 성찰과 생각과 태도의 변화로 이어져야 하는데 보통은 불평불만만 하는 경우가 많다. 나 자신을 바꾸기 보다는 주변을 탓하고 원망만 하는 것이다. 이래서는 절대 운명이 개선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불행을 단지 운과 주변 탓으로만 돌리려 하는데 사실은 그러한 운과 불편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자신의 다생동안의 불선한 습기의 결과임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자기의 타고 태어난 습기가 문제가 있다면 반조(反照)의 지혜와 함께 개선의 노력을 해야하며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이며 필요한 것은 기도다. ‘마음자리를 바꾸면 사주가 바뀐다’라고 말하고 싶다.

마음자리를 바꾸는 과정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기도다. 기도는 항상 참회와 발원을 함께 하는 것이어야 하며 스스로의 노력과 함께 불보살님의 가피를 함께 기원하는 것이다. 기도란 자력과 타력을 함께 할 수밖에 없다. 기도는 물론 집에서도 혼자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어느 분야든 독학은 힘든 법이다. 최소한 입재와 회향은 절이나 인연 맺은 조력자의 조력을 받는 것이 기도의 공덕을 배가시킬 수 있다. 팔자를 바꾸고 싶은가. 기도하라.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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