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업장 소멸을 위한 기도

 


 살아가다 보면 여러 종류의 우환이 생기는데 보통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원인을 뚜렷이 아는 경우가 있어도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나 하고 한탄을 하기도 하고 망연자실하기도 한다. 운기(運氣)에 따른 운의 펼쳐짐에 우선 방점을 찍지만 전통적으로 샤머니즘이 토속신앙이었던 우리나라는 집안에 우환이 생기게 되면 혹시 이것이 귀신이라 불리는 삿된 기운에 의한 빙의적인 현상인지 걱정하면서 굿을 하거나 치성을 드리거나 함으로써 문제해결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불교가 유입된 이후로는 불보살님들의 가피와 두호에 의지하여 어려움을 타개하려 하는 경우도 일반적이었다. 무엇보다도 풍수지리설을 인정하였던 우리 선조들은 집안에 불상사가 생기거나 하면 묘터를 잘못 쓴 것이 아닌지 걱정을 했는데 그만큼 우환의 원인을 조상문제에 의한 것인지를 우선 생각하였다는 것은 영가의 편안함이 후손의 편안함과 바로 직결된다는 직관과 통찰의 결과인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인생예측의 한 방법론이지만 사건의 발생원인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인생문제를 치유하는 방법론으로서의 방편은 조상묘 이전이나 천도재 치성 등등이 있게 된다. 개인 스스로의 노력은 자력적인 해결방법이 되지만 타력적인 도움으로 조물주나 불보살님의 가피를 구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업은 선처에 태어나는 원인이 되며 삶의 터전은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인간의 탐진치에 의한 오욕칠정으로 업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따라서 질량불변의 법칙처럼 내가 한 모든 일은 반드시 업력(業力)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살았을 때도 불선한 생각과 행동을 한 사람들은 혼이 되어서도 그 행의 결과를 받는다. 즉 업의 과보는 살아서 받기도 하지만 명을 마친 후에도 과보를 받는 것이다. 그러니 선한 과보를 받는 존재라면 몰라도 불선업의 과보를 받는 영가들은 저승세계에 가서도 몹시 괴롭다. 그러므로 자신과 같은 유전자 기호를 가진 후손들에게 일차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만약 후손과의 인연고리가 약한 영가들이라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음(陰)의 기운으로 떠돌다가 비슷한 파장을 가진 허약한 몸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맴돌게 된다. 이것을 흔히 빙의라 한다. 물론 빙의는 후손들에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돌아가신 조상님에 대한 일반적인 기재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천도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식이 어두워 보지 못한다고 미신이라 치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타 종교에서도 흔히 하고 있는 얘기 아닌가? 한국의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조상님들의 숙세의 업을 소멸하고 극락왕생을 바라는 원을 담은 백중재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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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 역시 입재를 시작으로 매 칠일 간격으로 49일 간의 백중재가 시작 됐다. 업의 과보(果報)와 영혼의 존재를 믿는 우리 후손으로서는 조상들의 미진의 업이 소멸되고 법식을 얻기를 발원하는 수승한 법연(法緣)을 여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이러한 지극한 마음으로 후손들과 가내는 무량의 복을 짓게 될 것이다. ★김상회의 풍경소리(02-533-8877)에서는 부산 및 지방 애독자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진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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