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시선] '죽어야사는남자 VS 다시만난세계', 한여름밤 첫방 대결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한여름 밤 MBC와 SBS가 드라마로 총성 없는 전쟁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와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가 첫 방송됐다.

첫 번재 대결은 ‘죽어야 사는 남자’가 승리. ‘죽어야 사는 남자’는 1회 방송분은 9.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7.5%를 기록한 ‘다시 만난 세계’를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 첫 회를 통해 최민수는 극 중 그가 맡은 백작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1970년대 후반 중동으로 넘어가 석유 재벌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 된 ‘장달구’를 최민수표 코믹 연기와 명실상부 카리스마 본능으로 완성시킨 것.

최민수는 백작의 과장되고 쇼맨십 넘치는 행동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는 물론 패션과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한국판 만수르, 일명 ‘민수르’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다시 만난 세계’도 빠른 전개와 주연 배우 여진구의 활약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 해성(여진구)의 납골당에 갔던 정원(이연희)이 그를 회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스토리는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고, 거기서 해성은 어린 정원(정채연)에 이끌려 졸업사진을 찍는가 하면 이후 둘은 자전거를 타면서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갔다. 이후 12년 뒤로 돌아온 해성이 정원을 철길 앞에서 만나며 앞으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SBS 측은 “스토리가 흡입력있게 전개되면서 2049시청률의 경우 1회와 2회가 각각 3.8%와 5.2%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드라마로 각각 3.5%와 3.8%를 기록한 MBC ‘죽어야 사는 남자’, 그리고 1.7%를 기록한 KBS 2 ‘7일의 왕비’를 제친 수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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