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식기·호일 잘 알고 사용하자

[류근원 기자] 알루미늄 식기는 부피가 작아 운반과 취급이 편리하고 깨질 우려가 없고 사용 후 재활용과 폐기처리도 쉬워 캠핑·소풍 등 야외활동 시 식품을 담거나 싸는데 사용되며, 특히 호일은 불판위에 깔아 고기 등을 구울 때도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알루미늄 식기의 산화피막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용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알루미늄 식기에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목재 등 부드러운 재질의 기구를 사용하고, 조리 후 식기를 세척할 때에는 금속 수세미 같은 날카로운 재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휴가철을 맞이해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많이 사용하는 알루미늄 식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했다.

◆알루미늄 식기 사용시 주의할 점

- 오래 사용하여 색상이 변하고 흠집이 많은 알루미늄 식기는 알루미늄이 쉽게 용출되거나 음식물 찌꺼기가 흠집에 끼어 미생물 번식 가능성이 있으므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식초·토마토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하거나, 절임·젓갈류와 같이 염분이 많은 식품은 금속 성분 용출을 증가시키므로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 알루미늄도 산이나 염에 쉽게 용출될 수 있어 음료나 요거트 제품의 경우 캔 내부나 용기의 뚜껑 등은 폴리에틸렌 등 합성수지제로 코팅되어 있다.

-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제는 전자레인지에 넣어 사용할 경우 마이크로파가 투과되지 못하고 반사되어 식품이 가열되지 않을 뿐 아니라, 끝이 날카로운 손상 부위가 있는 경우 마이크로파가 집중되어 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다.

- 특히, 알루미늄 호일의 경우 식품을 싸거나 식품 용기를 덮은 상태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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