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회의 풍경소리] 무한경쟁시대서 살아남는 법

진정한 싸움의 고수는 직접 싸우지 않고도 적을 굴복시키는 계락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현재의 삶이 여유롭다 할지라도 반대로 사방이 꽉 막혀 몹시 팍팍하게 여겨지거나 관재구설로 고단한 지경에 처해있다 할지라도 진단할수 있는 방법은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유명한 손자병법에서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는 구절이 있으니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이 명문장은 시대를 초월하여 단지 병서로써만이 아니라 경영인들이나 일반인들의 처세학으로도 널리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손자병법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손무(孫武)’라는 명장이 그의 손자인 ‘손빈’과 함께 3대에 걸쳐 저술한 군사전략서로서 단지 전쟁뿐만이 아니라 국가를 다스리는 경륜의 본체를 설파한 정치학을 포함한 기업경영은 물론 일반인들의 처세 바이블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 4권으로 3권까지 손자병법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져 있으며 마지막 네 번째 권에 가서야 병법의 다양한 전술과 전략에 대해 해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병법 전술서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전략은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묘미와 교훈이 빛나는 요인이기도 하다. 다양한 중국 고사와 더불어 전개되는 이 손자병법서는 현재 어느 분야에 상황을 대입시켜도 무리가 없을 만큼 인간의 심리와 사회의 근저를 정확히 파악하고 쓴 전술서이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병술심리학이라 불려도 무방할 듯싶다. 그 단적인 예로서 카드게임을 할 때도 별 볼 일 없는 패를 가지고도 아주 좋은 패를 가진 듯 또는 아주 좋은 패를 가지고도 별로인 듯 연기할 수 있는 두둑한 배짱을 가진 사람들이 게임에서 유리한 것도 사실이지만 진정한 고수는 단지 배짱으로 뻥을 치는 사람들보다는 감정의 동요를 전혀 얼굴에 나타내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를 일러 포커 페이스(poker face)라고 하지 않던가? 전혀 얼굴에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게임을 풀어나가는 사람들은 별 볼일 없는 카드 패를 가지고도 상대의 표정 변화와 바닥에 펼쳐진 패를 보면서 싸움을 이끌어 나가며 심지어는 상대방이 경기의 베팅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심리 싸움의 달인들인 것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장군이 볏집을 이어 산처럼 보이게 하고 횟가루를 바닷물에 풀어 쌀뜨물로 보이게 하는 등 대군이 주둔하여 엄청난 군량을 쌓아놓은 듯 위장해 심리적으로 일본군을 제압, 전투에서 이기는 등의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 역시 손자병법을 숙독해 응용한 충무공의 뛰어난 무장의 감각이었던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손자병법은 예로부터 많은 무장들에게 존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위에 언급한 것처럼 국가경영의 요지와 인간관계의 성패 등에도 출중한 분석과 견해를 예시하고 있어 삶의 다양한 문제 전반에 적용되는 지혜의 글이라 할 수 있다. 비록 2천년 훨씬 전의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뛰어 넘어 중국과 한국의 무신들은 물론 관료들 뿐 아니라 서방의 많은 군관들도 지침으로 삼았고 조선시대에는 역관초시(譯官初試)의 교재로 삼기도 하였다. 무한 경쟁의 시대라는 요즈음 그 싸움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나를 제대로 알고 남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역학적 인생분석인 명리학의 분석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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