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임지현, 재입북 후 북한 매체 출연...북한에 어떻게 가게 됐나?

사진=우리민족끼리 캡처
국내 방송에 출연했던 탈북자 임지현씨가  북한의 선전매체에 등장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임지현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 종편 채널의 탈북자 프로그램 ‘모란봉 클럽’에 출연했다. 올해 초 같은 방송국에서 남한 남성과 탈북자 여성의 가상 결혼을 다룬 프로그램 ‘남남북녀’에 탤런트 김진씨와 가상 커플로 나오기도 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조국의 품에 다시 안긴 전혜성과의 좌담회’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임지현씨는  영상에서 “한국에서 임지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달 (북한으로) 돌아왔다”며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했다.

임씨는 사회자가 탈북 배경을 묻자 “저 하나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그릇된 생각과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상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한국 생활에 대해서는 “돈을 벌기 위해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아 다녔지만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었다”며 “뭐든 돈으로 좌우가 되는 사회에서 저 같이 조국을 배신하고 도주한 여성들에게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했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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