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영, 데뷔 4년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챔피언 리스트에 이름 올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또한명의 새 챔피언이 탄생했다.

올해 데뷔 4년차인 박신영(23 동아회원권)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의 백호-주작 코스(파72)서 열린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의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1부투어 생애 첫 우승을 안았다.

201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신영은 5년 동안 100개가 넘는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박신영은 출전 111개 대회 만에 첫 우승컵과 함께 상금 1억 원을 거머쥐었다. 총상금은 5억원.

지난 2014년 1부 투어에 다시 들어온 박신영은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벌타를 받고 우승과 멀어지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2014년 상금 랭킹 54위로 또 시드 확보에 실패한 박신영은 시드전을 치러야 했다.

2015년엔 상금 랭킹 54위를 기록, 확대된 상금 랭킹(60위)의 수혜자가 돼 처음으로 시드전에 가지 않고 시드를 확보했는데 2016년엔 상금 랭킹 68위를 기록하는 등 1부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올해 역시 이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은 76위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오는 2019년까지 시드가 보장됐다.

막판 연속 버디로 생애 첫 우승을 노린 안나린과 서연정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가지 못 하고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장은수, 김수지, 허다빈은 나란히 최종 합계 9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상금순위 1위이자 올해 3승의 김지현은 공동 13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배병만 기자 man@sportsworldi.com

박신영의 2번홀 티샷 장면. 사진=KLPGA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