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조원우 감독 "완투형 에이스는 커쇼입니다"

“완투형 에이스는 커쇼입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이 재치있는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롯데는 12일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을 전격 방출했다. 롯데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체 외국인 선수는 빠른 시일 내에 계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커 마켈의 대체 선수로 4월초 합류한 애디튼은 15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이날 대전 한화와 원정 경기를 앞둔 조원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애디튼이 많이 아쉬워하길래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이니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취재진과 대화는 새 외국인 투수가 주된 화두였다. 그런데 한 기자가 “롯데가 완투형 에이스급을 찾고 있는 게 맞느냐”고 했고, 또다른 기자는 “완투형 에이스는 에스밀 로저스(전 한화)와 알프레도 피가로(전 삼성)가 아니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잠시 생각하던 조원우 감독의 대답이 압권이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완투형 투수는 커쇼(LA 다저스)입니다”고 대답했고, 그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대전=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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