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트레이 힐만 SK 감독 "아마 5%도 안 될걸요?"

“아마 5%도 안 될걸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배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11일 LG와의 홈경기가 펼쳐질 인천 SK행복드림구장, 힐만 감독은 팀의 약점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가감없이 밝혔다. 올시즌 SK 타선의 강점은 단연 홈런포, 무려 150홈런으로 선두를 달리며 2위 두산(96홈런)에도 큰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리그 9위에 머무르는 낮은 팀타율(0.267)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홈런과 타율을 모두 잡기는 어렵다. 야구는 득점을 해야하는 스포츠이고, 우리 팀은 홈런으로 점수를 뽑아내고 있다. 지금의 홈런 갯수를 높은 타율과 맞바꾸지 않겠다”라고 잘라 말했다. 적은 도루 시도(28개)에 대한 지적 역시 “신경쓰지 않는다”라는 입장. “역대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챔피언, 일본프로야구(NPB) 재팬시리즈 챔피언을 모두 살펴봐도 도루 1위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5%로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쿨한 답변이 나왔다.

인천=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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