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진욱 감독 "석민이가 3루에 있으니 무게감 느껴져"

“(윤)석민이가 3루에 나가 있는데 무게감이 느껴지더라고.”

김진욱 kt 감독이 윤석민 이야기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윤석민은 지난 7일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마법사 군단에 합류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8일 KIA전에서부터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윤석민의 기록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비록 팀은 8-20으로 대패했지만, 4경기 만에 두 자릿수 안타(14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선에 힘이 붙은 모습이었다. 9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석민이가 합류함으로써 한 시름 놓았다. (박)경수나 (유)한준이도 조금이나마 짐을 덜 수 있게 됐다”면서 “상대 투수들도 부담이 커졌을 것이다. 우리가 석민이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바로 그런 점”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석민은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부담을 조금 내려놨다”면서도 “팀이 져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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