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김태리, ‘미스터 션샤인’ 캐스팅… ‘아가씨’ 강렬 이미지 벗을까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김태리가 ‘미스터 션샤인’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드라마제작사 화앤담 측은 6일 “김태리가 내년 상반기 방송될 ‘미스터 션샤인’ 여주인공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특히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 김태리가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스터 션샤인’은 흥행제조기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1900년부터 1905년까지 시대적 배경을 기본으로 한 의병(義兵) 이야기를 다룬다. 앞서 남자 주인공에 배우 이병헌이 캐스팅을 확정지으며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 ‘밀정’ ‘마스터’ 등에서 명불허전 감탄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끈 바 있다. 때문에 그와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지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배우 김태리가 여주인공 역에 확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를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리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 하정우 김민희와 함께 호흡을 맞춰 열연을 펼치며 단박에 스타로 떠올랐다. 그런 김태리에게 ‘미스터 션샤인’ 출연은 첫 드라마 도전으로, ‘아가씨‘의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태양의 후예’부터 ‘도깨비’까지 남녀주인공을 모두 한류스타 반열에 올려놓는 메가히트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 작가의 작품이기에 대중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이렇듯 방송 전부터 남녀주인공의 캐스팅만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이 2018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굴 레전드 드라마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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