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양상문 LG 감독 "사람이 완벽할 순 없어"

“사람이 완벽할 순 없어.”

양상문 LG 감독의 웃기고도 슬픈 농담이다. 올시즌 LG는 외인 투수 원투펀치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헨리 소사는 시즌이 시작한 뒤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등판해 15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3.49를 마크하고 있고,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데이비드 허프는 6월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1.89로 리그 최정상급 외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27일 사직 원정에서 상대하는 롯데가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것과는 대조적인 광경이다. 이날 “투수 출신 감독이라서인지 외인 투수를 보는 눈이 탁월한 것 같다”라는 취재진의 덕담에 양 감독은 “사람이 완벽할 순 없다”라는 화답했다. 올시즌 히메네스는 51경기 타율 0.276 7홈런 30타점으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가 결국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 외인 타자에 대한 아쉬움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양 감독의 말에 더그아웃도 웃음바다가 됐다.

사직=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