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강원·성남… 보강이 절실한 그들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7월만 바라본다.

최근 최강희 전북 감독은 윤빛가람 영입에 눈독을 들였지만 사실상 어려워졌음을 토로했다. 값비싼 임대료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 전북은 그래도 이승기 로페즈 한교원 등 대체자원들이 풍부해 큰 걱정은 없다.

더 급한 팀들이 있다. 울산은 전반기 내내 이종호 외에 뚜렷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고전 중이다. 울산의 팀 성적은 2위지만 득점은 15골로 10위에 불과하다.

비시즌부터 공격수 영입을 검토했지만 갑작스럽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으면서 시간에 쫓겼고 영입 계획도 어긋났다. 임시방편으로 측면 윙어 코바를 위로 올려도 봤지만 어울리지 않았고 최근에는 팀과 계약을 종료했다.

지난 21일 제주전에선 이종호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울산 관계자들이 화들짝 놀랐다. 다행히 골절 등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언제까지 이종호에만 기댈 수 없는 만큼 7월 이적시장에는 외인 공격수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정조국이 건재하지만 울산과 마찬가지로 대안이 부족하다. 디에고가 6골로 백업을 잘해주고는 있지만 그의 역할은 조커로 한정된다.

최윤겸 강원 감독은 21일 전북전에 앞서, “디에고가 조커로는 잘하는데 선발로선 임팩트가 부족하다. 힘이 좋은 수비수들을 만나면 돌파구를 못 찾는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데도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조국이 부상 중이던 시즌 초반에는 이근호가 대신 자리를 채워줬지만 그는 윙어로 뛸 때 가장 매력 있는 선수다. 최 감독 또한 이근호를 윙어로 기용하고 싶어 한다.

강원은 수비도 급하다. 매 경기 실점 중이다. 4위로 선전 중이지만 내실은 더 다져야 하는 이유다. 아슬아슬한 승리가 많았다. 게다가 전북전 1-4 완패를 당하면서 스쿼드의 깊이가 주는 중요성을 절감했다. 베테랑급 공격수, 수비수 영입을 모두 알아보고 있다.

챌린지 성남FC도 공격수가 급하다. 황의조가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고 네코 비도시치 등 외인들도 부상과 적응 문제로 팀을 떠났다. 측면자원과 최전방 자원을 두루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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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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